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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n: A Piece of Life – My Healing Journey Through Lines of Anguish and Joy

Sen: A Piece of Life – My Healing Journey Through Lines of Anguish and Joy

Sen (36"x36")

"Sen" – 그 이름이 내게는 곧 삶의 한 조각이자, 붓을 든 순간의 모든 고뇌와 환희를 담은 단어예요. 내 모국어에서 "Sen"은 선(線)을 의미하죠. 그저 하나의 선이 아니라, 연결되고, 끊어지고, 다시 이어지는 모든 관계와 감정의 흐름을 뜻합니다. 때로는 아슬아슬한 신경(神經)의 떨림 같기도 하고, 때로는 삶이라는 직물을 엮어내는 실(絲) 같기도 해요. 이 작품을 마주할 때마다 저는 내면에 새겨진 수많은 'Sen'들을 다시금 더듬어 봅니다.

캔버스에 처음 깊은 청록색을 올렸을 때, 저는 마치 깊은 바닷속으로 잠수하는 듯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그 광활한 푸른색은 내 마음속에 가라앉아 있던 복잡한 생각들을 감싸 안는 포근함이었어요. 그리고 그 옆에 쨍한 노란색 기둥을 세웠을 때, 그것은 어둠 속에서 찾은 한 줄기 빛, 혹은 내 존재를 지탱하는 굳건한 의지처럼 느껴졌습니다. 저는 그 선명한 노란색이 주는 강렬함 속에서 잠시 숨을 골랐어요.

이어서 규칙적인 듯 불규칙한 하얀 점들을 찍어 나갔습니다. 그것은 마치 일상의 반복 속에서 발견하는 작은 패턴들, 또는 무언가를 해독하려는 나의 시도 같았죠. 그 아래에 날카로운 삼각형 무늬들을 배열하며, 저는 삶의 예측 불가능한 경계들과 때로는 부딪히는 단호한 현실들을 떠올렸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서도 부드러운 하얀 면들이 공존하는 것을 보며, 저는 흑과 백처럼 명확해 보이는 것들 속에도 언제나 중간 지대가 존재한다는 위안을 얻었습니다.

그림의 중앙을 가로지르는 경계선을 그릴 때, 저는 과거와 현재, 질서와 혼돈 사이의 미묘한 갈림길에 서 있는 저 자신을 보았습니다. 오른쪽으로 넘어오면서 캔버스는 훨씬 더 넓고 개방적인 하얀 공간으로 변했습니다. 이 하얀색은 제게 새로운 시작, 무한한 가능성, 그리고 때로는 텅 빈 고독을 의미했습니다. 그 위에 옅은 하늘색을 덧입히며, 저는 하늘을 올려다보는 듯한 해방감에 잠겼습니다.

붉은색의 작은 점들을 흩뿌렸을 때, 그것은 마치 예기치 않게 쏟아지는 소나기 같기도 했고, 뜨겁게 타오르는 내 열정의 조각들 같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부드럽게 휘어지는 분홍색 선을 그으며, 저는 삶의 유연함과 변화하는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공간 속을 부유하는 듯한 파란색 기하학적 형태들은 제 머릿속을 떠다니는 생각의 파편들이나, 아직 완전하지 않은 아이디어들을 나타내죠. 어떤 것은 닫혀 있고, 어떤 것은 열려 있는 모습에서 저는 미완성의 아름다움을 발견합니다.

작은 왕관의 심벌을 그릴 때, 그것은 저에게 소박한 꿈, 혹은 내가 추구하는 예술적 가치에 대한 은밀한 선언과 같았습니다. 캔버스 곳곳에 쓰인 듯 지워진 글씨와 알 수 없는 기호들은 제 마음속을 오가는 수많은 이야기들, 세상에 미처 다 하지 못한 말들을 담고 있어요. 그리고 그림의 한구석에 슬며시 자리 잡은 녹색 조각은 제게 자연의 생명력, 혹은 잠깐의 휴식을 선사하는 작은 안식처와도 같았습니다.

이 작품, "Sen"은 궁극적으로 제가 걸어온 길, 그리고 앞으로 걸어갈 길에 대한 솔직한 고백입니다. 수많은 선들이 얽히고설켜 하나의 그림을 이루듯이, 제 삶 또한 다양한 경험과 감정의 선들이 모여 만들어진다는 것을 저는 이 작업을 통해 다시 한번 깨달았습니다. 매 순간 붓을 들고 선을 그으며, 저는 내면의 가장 깊은 곳과 대화했습니다. 그 과정은 때로는 고통스러웠지만, 결국 저를 온전하게 만드는 치유의 여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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